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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성리학을 국가의 근본 이념으로 삼아 이상적인 사회를 구현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국가는 법과 예로 기준을 삼았는데 그중 법치의 근간을 마련한 것이 경국대전이다. 조선은 개국 초(태조 6년) 『경제육전(經濟六典)』을 시작으로 여러 법전들이 편찬되었고 성종 때 『경국대전(經國大典)』이 조선의 법전으로서 완성되었다. 그렇게 경국대전은 조선왕조 500년의 통치 기반이 되었다# 경국대전 편찬의 배경과 과정_편찬 이전의 법전들조선 최초의 법전은 태조 대에 조준 등이 편찬한 『경제육전』이었다. 이는 고려 말부터 시행된 여러 명령과 조례를 정리한 것이었으나, 이후 새로운 법령이 계속 추가되면서 수시로 속편을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태종 대의 『속육전(續六典)』, 세종 대의 『신찬경제속육전(新撰經濟續六典..
성리학은 조선 왕조 500년을 설계하고 지탱한 핵심적인 통치 이념이었다. 인간의 심성과 우주의 원리를 탐구하는 이 신유학(新儒學)은 고려 말, 문신 안향(安珦)에 의해 본격적으로 소개되었다. 조선은 성리학을 통해 역성혁명(易姓革命)의 명분을 찾았고, 고려의 국교였던 불교를 비판하며 새로운 국가의 기틀을 마련했다. 성리학은 국가의 법과 예법(禮法)을 제정하는 기준이었고, 백성을 가르치는 교화의 도구였으며, 모든 백성의 삶을 규정하는 생활 규범이었다. 이번 글은 성리학이 어떻게 법과 제도, 윤리와 일상이라는 영역을 통해 조선 사회 전반을 체계적으로 조직해 나갔는지 자료를 통해 심도 있게 분석하고자 한다. # 법과 제도로 질서의 틀을 세우다조선 건국 세력은 성리학을 왕조 교체의 명분이자 중앙집권적 통치 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