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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메모장
고려는 건국부터 멸망까지 불교를 국가의 중심 이념으로 삼은 나라였다. 후삼국 시대의 혼란 속에서 태봉의 궁예, 후백제의 견훤 등 여러 군주가 불교를 숭상했으며, 이를 통일한 고려 태조 왕건은 국가의 번영과 통합을 불교의 힘에 의지했다. 그는 후삼국 통일이 오직 불력(佛力)에 의한 것이라 믿었고, 이는 고려 왕조 전체의 정책 기조를 결정했다. 불교는 단순한 종교를 넘어 고려의 정치, 사회, 문화를 관통하는 핵심 원리였으며, 이는 연등회(燃燈會)와 팔관회(八關會)라는 국가적 행사를 통해 상징적으로 표출되었다. 이 글은 고려 500년 역사 속에서 불교가 어떻게 국가의 기틀을 다지고, 시대를 따라 변화하며, 마침내 왕조와 운명을 함께했는지 그 과정을 추적한다.# 고려의 국교, 불교고려 왕조는 건국 초기부터 불교..
전통/사회와 사상
2025. 9. 2. 22:00